대웅제약 “지방파괴주사 ‘브이올렛’, 다양한 부위 DCA 적용 가능성 확인”

대웅제약 “지방파괴주사 ‘브이올렛’, 다양한 부위 DCA 적용 가능성 확인”

기사승인 2025-07-15 16:57:40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이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지방파괴주사제인 ‘브이올렛’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CA)과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브이올렛은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다. 한국인 960여명을 대상으로 한 4건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전국적으로 2000곳 이상의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임상 3상과 시판 후 조사를 거쳐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능·효과가 제대로 검증된 지방파괴주사제는 브이올렛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최근 턱 밑, 팔뚝, 허벅지 등 국소 부위 라인 관리에 집중하는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비수술적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DCA는 원하는 부위를 타깃해 지방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10~20분이면 시술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미용성형 시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DCA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 개선’으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팔뚝, 눈밑, 겨드랑이, 옆구리,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서 임상 활용 경험 및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박영운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은 “DCA는 지방종 등 치료 목적의 시술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외연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한국인 대상 DCA의 팔뚝(상완 후면) 피하지방 분해효과 연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과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 등이 참여한 이번 임상 연구에 따르면 DCA를 두 가지 용량으로 3차례 시술 후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 두께 감소가 모든 용량에서 나타났다.

윤춘식 원장은 “더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DCA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크다”며 “환자 순응도와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희석시술의 가능성도 열려 있으니 국내에서 DCA를 활용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적응증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브이올렛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브이올렛은 최근 미용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잠재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시장 변화와 고객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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