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하 K-MELLODDY(케이 멜로디) 사업단이 올해 신규 과제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25일 서울 방배동 협회관에서 개최한다.
K-MELLODDY는 연합학습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 범국가 프로젝트다. 사업단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존 플랫폼 개발 과제의 진행 현황을 공유한다. 새롭게 선정된 5개 세부과제의 연구책임자들은 과제 개요와 연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은 △고려대학교 의료정보학교실(아론티어·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숭실대학교(온코크로스, 한국화학연구원) △엘지화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총 5개 기관이다.
보고회에서는 플랫폼 개발 기관의 기술 고도화 현황과 데이터 연계 방안, 전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또 정부 부처 및 전문기관 관계자, 연구기관 등 약 40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MELLODDY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24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이뤄지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각 기관이 보유한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으면서 AI 학습이 가능한 연합학습 기술을 활용해 약물의 흡수(A), 분포(D), 대사(M), 배설(E), 독성(T)을 예측하는 ‘연합 ADMET 모델’(FAM)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사업은 △플랫폼 개발(세부과제1) △데이터 공급 및 활용(세부과제2) △AI 모델 개발(세부과제3)로 구성하며, 과제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신약 개발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지향한다.
김화종 K-MELLODDY 사업단장은 “이번 신규 과제 착수를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 모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총 31개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긴밀히 협력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