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대전 유성을에 총선 영입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박사를 22대 총선후보로 전략공천했다.
대전 유성을 선거구는 이상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기면서 민주당의 전략 지역이 된 곳으로 이미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이 의원과 민주당 황 박사의 양자 대결구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이 유성을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황 박사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황 박사의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후 선거운동을 벌였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민과 유성구민에게 드리는 입장문를 통해 "유성을 지역구 후보로서의 발걸음을 멈추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공천을 받은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전시장은 대전 타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저에게 주셨던 마음을 민주당 유성을 후보에게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전 정가에서는 유성을 전략공천설이 확산되면서 이곳에 출마를 표명한 허 전 시장의 서구갑 지역구 차출설이 불거졌고 최근엔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중구 선거구 이동설까지 나오는 등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각종 설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