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26)
북유럽 벨기에의 면적은 대한민국의 1/3 정도이지만 유럽의 작은 거인이라 불린다. 겐트(Gent)는 수도 브뤼셀에서 북서쪽으로50 km 떨어진 도시로 플라망어로 헨트라고 한다. 겐트는 ‘합류점’이라는 뜻으로, 중세의 교통로인 물줄기가 도심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물자를 실어 나르기에 편리하여 최적의 상업도시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프랑스 북부에서 발원한 두 강이 네덜란드를 지나 북해로 흐른다. 겐트는 해발고도가 낮은 평야지대에 있고, 바다에서 20 km 떨어진 내륙 도시지만 운하를 통해 북해로 접근할 수 있...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