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속속 들어가는 의료기기…활용도는 제자리[의료, 집으로②]
“요즘 누가 병원을 가? 집에서 확인하지.” 고혈압약을 20년째 복용 중인 71세 이모씨는 최근 새로운 전자혈압계를 구매했다. 오래 전 마련한 수동혈압계는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이씨는 “요즘은 전자혈압계도 수동혈압계만큼 정확하다고 들었다. 옛날에는 병원에서도 수동혈압계를 추천했는데, 시대가 변한 것 같다. 전자시계가 있는 사람은 그걸로 혈압을 재기도 하더라. 병원 갈 일이 점점 줄어서 좋다”고 말했다. 초고령화,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재활치료 필요성 확대 등 최근 건강을 둘러싼 사회적 과제들...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