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해서 아름답고, 황홀해서 위태로운 ‘바빌론’
음악과 사랑, 영화가 공존한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전작 ‘위플래시’에서 음악, ‘라라랜드’에서 로맨스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이번엔 영화다. ‘바빌론’은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데 188분을 통째로 바친다. 더없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정신없이 매혹한다. ‘바빌론’(감독 데이미언 셔젤)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지난 1930년대 미국 LA 할리우드에서 꿈을 갖고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인 배우 잭 콘래드(브래드 피트)와 영화배우로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