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몰랐던 폭력의 전염 ‘인플루엔자’
눈에 보이지 않는다.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도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폭력이 전염됐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폭력에 새로운 폭력이 더해져 점점 진해진다. 멀리 떨어지면 다른 광경이 보인다. 폭력이 태어나고 자라서 활동하기 좋은 환경과 환경을 방치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겉으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아무도 모른다. ‘인플루엔자’(감독 황준하)는 전국에 신종 전염병이 확산하는 시기, 이제 막 3개월차가 된 간호사 다솔(김다솔)이 병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