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필의 視線] 천안에 ‘맛집’이 적은 이유
수년 전 천안흥타령춤축제 때였다. 행사 주차장에서 한 노부부가 말을 걸어왔다. 서울서 왔다면서 “점심 먹을 데를 한 곳 추천해 달라”는 것이다. 갑자기 멘붕이 왔다. 천안서 20년을 살았는데 자신 있게 알려드릴 곳이 생각 나지 않았다. 어떤 곳은 맛은 좋은데 서비스가 어떨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또 맛·서비스는 좋지만 음식 값이 턱없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맛집’은 음식 맛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주인 및 종업원 친절도가 중요하다. 아무리 맛있어도 서비스가 형편없는 곳은 먹는 내내 ... [조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