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이제훈 “인기는 내게 우선순위 아냐…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 따져”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건 할리우드뿐인 것 같지만 한국에도 유구한 영웅 서사가 있다. 바로 홍길동이다. 민중을 구하기 위해 활빈당을 만들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이 영웅은 정의롭고 순수하게 그려지기 일쑤지만 이제훈의 홍길동은 못됐다. 그것도 좀 많이.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이하 ‘탐정 홍길동’)의 개봉을 앞두고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이제훈은 홍길동에 대해 “관객이 싫어할 수도 있다”며 웃었다. ‘탐정 홍길동’의 홍길동은 세상을 구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이념도 없다. 눈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