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철학자의 여정’
조선 시대 철학자이자 풍수지리 대가인 토함 이지함은 괴인으로 불릴 정도로 자유롭게 인생을 살았던 자유주의자였다. 동시에 신분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휴머니스트이기도 했다. 이지함은 쇠로 만든 갓을 쓰고 다니며 그 갓으로 밥을 지어 먹을 정도로 소탈했고 흙으로 움집을 지어 살며 속세에 찌들기를 거부했다. 또 거리의 걸인에게 당장 먹을 밥을 주기보다 평생 밥을 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쳤다. ‘철학자의 여정’은 이지함과 함께 충청남도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각 장의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