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잊게 하는, 우리를 위로하는 뮤지컬 ‘캣츠’
인세현 기자=시작인가 싶은 순간 고양이들이 소리 없이 객석을 스쳐 지나간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발걸음을 쫓다 보면 시선은 어느새 무대 위를 향한다. 고양이들의 노래와 춤이 시작되면 어느새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배경인 뒷골목 한구석으로 순간이동한다. 뮤지컬 ‘캣츠’의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을 엿보게 되는 순서다. 이후엔 그냥 즐기면 된다. 낯선 세계에서 매력적인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lsqu... [인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