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했던 함양 벽송사 여래회도, 20여년만에 본래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2001년에 도난됐던 경남 함양군 벽송사 여래회도(如來會圖)가 20여년 만인 25일 본래의 자리인 벽송사로 돌아왔다. 함양 벽송사 여래회도는 1897년(광무1)에 만들어진 후불도로 세로 172cm, 가로 200cm의 면포에 하단 연지에서 솟아오른 연화대좌에 결가부좌로 앉은 여래삼존과 제자 8위, 범·제석천, 사천왕 등을 가득차게 구성됐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 위주에 양청색을 가미하여 단조로움을 피했다. 도상 구성이나 존상 묘사, 양청색의 사용 등에서 19세기 후반 여래회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난 2001년 10월 벽송... [김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