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올 설 연휴 귀성길은 25일 오전, 귀경길은 26일 오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설 연휴기간(1월 23∼28일) 총 2812만명, 하루 평균 46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3∼28일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확충, 도로 조기개통 등의 조치를 15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설 이전 연휴가 길고 설 이후가 짧아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며 "귀성시 25일 오전, 귀경시 26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2043만여대(1일 평균 340만대)로 예상됐다. 이용비율은 경부고속도로 33.8%, 서해안고속도로 12.9%, 중부고속도로 11.7%, 호남고속도로 9.4%로 전망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 서울∼부산 7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가 7시간10분 정도로 추정됐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6시간30분, 부산∼서울 9시간20분, 광주∼서울 8시간30분, 목포∼서서울이 8시간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이 기간 중 철도, 버스(고속·전세·시외)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 수송능력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상시보다 고속버스는 1073대가 추가 투입되고 열차도 556량 늘어난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의 경우 영동선 신갈분기점 강릉∼서울 연결로 확장 등 공사구간 4개소가 조기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는 24일 오전부터 27일 자정까지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 양방향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0.6㎞) 양방향에서는 고속·시외버스 통행이 쉽도록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또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본선 구간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조절하기 위해 귀성 방향은 23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귀경 방향은 26일 오전 10시부터 27일 밤 12시까지 진입차로 수를 1∼2개 축소키로 했다. 아울러 경찰청과 함께 신갈, 호법, 천안분기점 등 8개 노선 18개 구간 병목지점에서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도로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임시화장실 1009칸과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85개소도 설치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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