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물가 36% 상승…28년만에 최고치

지난해 수입물가 36% 상승…28년만에 최고치

기사승인 2009-01-15 17:45:01
[쿠키 경제] 지난해 수입물가가 36%나 올라 28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8년 12월 및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2008년 평균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년 대비 36.2% 상승, 전년의 4.5%에 비해 크게 올라갔다. 이같은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는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80년의 58.9% 이후 최고치다.

분야별로는 원자재가 지난해 54.6%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간재는 28.5%, 자본재는 23.1%, 소비재는 22.3% 올랐다.

그러나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5.7% 떨어져 11월의 -6.6%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원자재의 하락률은 11.7%로 전월(-15.2%)에 비해 둔화됐다. 중간재는 3.7%, 소비재는 2.8%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자본재는 엔화 환율 상승으로 1.6% 올랐다.

지난해 평균 수출물가(원화기준)도 전년 대비 21.8%가 올라 1998년 31.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4.4% 하락해 11월 -3.3%에 이어 두달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이병두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해에는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수입물가가 많이 올랐다”면서 “올해에는 경기악화로 수요가 부진하고 환율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이어서 수입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