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또다시 공개했다. 이는 관련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김 여사 사이 ‘영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증언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명씨는 22일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김건희 여사님’으로 저장된 대화상대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4월6일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시지는 ‘김 여사가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제목의 지라시 글이다.
해당 메시지엔 “최근 김 여사가 천공스승과 거리를 두고 명태균과 국사를 논의한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태균 조언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명태균은 김 여사에게 점사비를 받지 않으면서 김 여사로부터 더 신뢰를 받았고, 김 여사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명태균에게 전화를 걸어 국사를 논의한다는 소문이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메시지 속에서 명 씨는 ‘사주 보는 무속인’이라고 언급돼 있다.
이에 명씨는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보낸 답신에서 “아이구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네요. 여사님, 그냥저냥 여러가지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 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답했다.
명씨는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고 첨언했다.
앞서 강씨는 전날(21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와 명씨가 ‘무속’을 고리로 연결된 관계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와 명씨가 무속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왔다는 주장이다. 강씨는 공천개입 의혹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 보좌진 출신이자 과거 명씨가 주도한 여론조사 실무를 맡은 인물이다.
강씨는 “김 여사가 첫 대면에서 명씨에게 ‘조상의 공덕으로 이제 태어난 자손’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명씨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또 “명씨가 윤 대통령에 대해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르는 장님무사’, 김 여사에 대해서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앉은뱅이 주술사’로 표현했다. 앉은뱅이 주술사가 장님무사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뿌리라는 의미로 명씨가 김 여사에게 조언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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