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삼성전자 부사장 숨져… 충북 빙판길 교통사고 50여건 발생

교통사고로 삼성전자 부사장 숨져… 충북 빙판길 교통사고 50여건 발생

기사승인 2009-01-18 2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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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18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충북도내 고속도로와 지방도로에서 5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5시19분쯤 경부고속도로 금강IC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돼 이모(62·여)씨가 숨졌다. 또 7시35분쯤 청원-상주고속도로 문의면 인근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을 피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갓길로 대피하다 사고현장을 비켜가려던 또다른 차량에 부딪혀 삼성전자 부사장(구미공장장) 장병조(55)씨 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오전 7시40분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 부근에서 7중,
6중,
2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이모(44)씨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충북도소방본부는 밤새 얼어붙어 있던 도로에 비가 내려 얼음과 비가 범벅이 된 상태로 바뀌면서 추돌사고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았던 아침에 비가 내려 도로에 빙판이 형성돼 있는데도 운전자들이 도로가 비에 젖은 상태인 것으로 착각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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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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