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동 환경피해보상금 20억원 설 앞두고 배분

인천 을왕동 환경피해보상금 20억원 설 앞두고 배분

기사승인 2009-01-19 16:34:01
[쿠키 사회] 인천 을왕동 을왕산 절토과정에 참가한 시공사들이 주민단체에 전달한 20억원의 환경피해보상금이 설날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직접 배분되고 있다.

이 보상금은 인천국제공항 비행고도를 확보하기 위해 을왕산 산림훼손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소음 및 먼지피해와 관련 시공사들이 환경피해대책 비용을 갹출해 마련한 것이다.

19일 인천 용유동주민자치센터 등에 따르면 을왕1·2·3·4통별로 주민협의에 따라 합의가 마무리된 마을부터 환경피해 보상금 20억원이 지불되고 있다. 그러나 1통을 제외한 나머지 통에서는 주민들끼리의 합의가 쉽지 않아 배분과정에서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김동혁 을왕3통장은 “290가구 몫으로 5억5000만원을 받아 배분방식을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빈집 등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유동사무소에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으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2006년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면서 을왕산 절토에 참가한 시공사들이 환경피해대책 비용을 갹출해 마련한 것을 용유·무의주민대책위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