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논란,신동아 주장 더 신뢰..KSOI설문

미네르바논란,신동아 주장 더 신뢰..KSOI설문

기사승인 2009-01-21 1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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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진위 논란과 관련, 국민들은 ‘구속된 박모씨가 가짜’라는 신동아측 주장을 이를 반박하는 검찰측 주장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개각에 대해 기대한다는 의견과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월19∼20일 이틀간 자동응답전화(ARS)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설문의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이다.

KSOI에 따르면 ‘현재 구속된 박모씨는 진짜가 아니다’라는 신동아측 주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32.4%로 ‘현재 구속된 박모씨가 진짜가 틀림없다’는 검찰측 주장을 믿는다(25.2%)보다 우세했다. 검찰은 전날 월간지 신동아를 통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던 K씨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42.4%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상당수 국민이 이번 논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 개각에 대해 ‘기대된다’는 의견이 41.3%, ‘기대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44.2%로 엇비슷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5%였다. KSOI 윤희웅 정치조사팀장은 “이번 개각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등 그간의 인사교체 요구 여론을 일정부분 수용한 것이지만, 화합형 인사 요구 여론과는 배치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윤 팀장은 이어 “‘용산참사’로 인해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석기 경찰청장과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이번 개각 전반에 대한 부정여론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KBS가 사장 선임에 반대했던 기자와 PD 3명을 파면 및 해임한 데 대해 ‘정치적 의도에 따른 조치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59.3%로 ‘근무기강 문란에 따른 조치로 별 문제없다’는 의견(22.5%)보다 배 이상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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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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