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종이 어장도는 관리과정에서 쉽게 마모·훼손되고, 어장의 지형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자주 제기돼 왔다. 또한 어업면허 처분과 통계, 민원발급 등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어업권 원부등본 등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면 먼 거리의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어장좌표의 전산화로 ‘온라인 어장도’가 도입될 경우 내년 1월부터는 컴퓨터 조작으로 필요한 어장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각종 민원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남도의 시스템을 모델삼아 어장전산화 작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종이 어장도가 사라지면 어업권 분쟁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 면허된 어업권은 양식어업 4869건 9만1000㏊ 등 모두 6180건 14만3000㏊에 이른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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