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국 최초로 ‘온라인 어장도’ 내년 도입

전남, 전국 최초로 ‘온라인 어장도’ 내년 도입

기사승인 2009-01-27 17:02:02
[쿠키 사회]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종이 어장도’ 대신 필요한 정보가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온라인 어장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어장도는 육상의 ‘토지 지적도’와 같은 기능을 하는 지도로 해상의 어업권을 어업인들에게 부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공적 자료로 1961년 수산업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종이로만 제작돼 왔다.

하지만 종이 어장도는 관리과정에서 쉽게 마모·훼손되고, 어장의 지형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자주 제기돼 왔다. 또한 어업면허 처분과 통계, 민원발급 등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어업권 원부등본 등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면 먼 거리의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어장좌표의 전산화로 ‘온라인 어장도’가 도입될 경우 내년 1월부터는 컴퓨터 조작으로 필요한 어장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각종 민원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남도의 시스템을 모델삼아 어장전산화 작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종이 어장도가 사라지면 어업권 분쟁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 면허된 어업권은 양식어업 4869건 9만1000㏊ 등 모두 6180건 14만3000㏊에 이른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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