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금융연구원장 돌연 사의

이동걸 금융연구원장 돌연 사의

기사승인 2009-01-28 20: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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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이 임기를 1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연구원은 28일 “이 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오는 31일 물러날 예정이고 후임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박재하 부원장이 원장직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2007년 7월 선임된 이 원장은 3년 임기 가운데 절반 정도를 채운 상태다.

금융연구원측은 “일신상의 이유 말고는 공식적으로 밝힐 내용이 없다”고 했지만 현 정부와의 코드 차이 때문에 물러난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이 원장은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초기 대통령 경제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위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산업자본의 은행소유를 제한하는 금산분리를 적극 옹호하고, 증권 집단소송제 도입을 주도하는 등 재벌개혁에 앞장섰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건설사 지원에 편중된 경제위기 대책과 자본시장통합법 실시 등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히 이 원장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악연이 깊다. 이 원장은 금산분리 완화론자인 윤 내정자가 금감위원장에 취임한 지 한달만인 2004년 9월 금감위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났고 이번에도 윤 장관 내정된 지 얼마되지 않아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원장으로는 김태준 동덕여대 경영경제학부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박 부원장 등 내외부 인사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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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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