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16만2570가구로 10월(15만5720가구)보다 6850가구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가 미분양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7월(16만595가구)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5866가구)이 604가구, 지방(13만6704가구)은 6246가구 늘었다. 규모별로는 60㎡(18평형) 이하가 7036가구, 60㎡ 초과∼85㎡ 이하가 6만7791가구, 85㎡(25평형) 초과가 8만7743가구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4만4259가구로 10월(3만9464가구)에 비해 4795가구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1·3 대책에서 2주택자의 지방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허용됨에 따라 그동안 신고를 꺼렸던 건설업체의 미분양 물량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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