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울주외고산옹기협회(대표 신일성) 보유 울산옹기장 무형문화재 지정건을 심의, 가결했다.
시는 문화재위원회는 무형문화재 지정 사유로 “옹기는 점토와 천연잿물을 사용하여 1200℃의 온도에서 구워낸 토기로 신석기시대부터 발달한 전통공예이며, 특히 외고산옹기협회 회원들은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이상 옹기제작에 종사해 전통기법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방식의 옹기생산 및 전수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속 지원힐 계획이다. 시 자료에 의하면 외고산옹기마을은 국내에 보급되는 대형독(50ℓ 기준) 전통옹기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지난 2006년 정부로부터‘100대 민족문화 상징’의 하나로 뽑힌 옹기는 성형기법, 성능에서 세계 최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 당시 ‘외고산옹기협회’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려고 시도했지만, 전통공예 전승에 대한 장인들의 열성과 의지가 검증돼야 한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정을 다시 추진해 전문가 실태조사와 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울산지역에서 옹기제작기술이 발달한 것은 경북 영덕군 허덕만씨가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옹기마을에 정착, 후진을 양성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 7곳을 비롯해 전국에 옹기업체는 경기 4곳, 충남 3곳, 충북 3곳, 전남 5곳, 전북 6곳, 경남 1곳, 부산 3곳, 제주 1곳 등 총 37곳이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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