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전남도내 유명산에서 아토피성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 등에 개선효과가 높은 피톤치드가 대량 발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전남지역 유명산 6곳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 함량을 측량한 결과 화순 백아산이 연평균 715ppt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광양 백운산 678 ppt, 해남 두륜산 516ppt, 장흥 천관산 433ppt, 장성 축령산 259ppt, 고흥 팔영산 171ppt의 피톤치드가 각각 측량됐다. ppt는 부피의 단위로, 1000ppt는 1조 단위의 부피 가운데 피톤치드가 1000부피 만큼 있다는 뜻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각종 고목이 어우러진 백아산의 경우 아토피와 천식 환자들의 장애 개선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많은 백운산은 피부염과 갱년기 장애에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두륜산과 천관산, 250만 그루의 편백나무 숲이 일품인 축령산 역시 아토피성 피부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참나무 숲으로 유명한 팔영산은 류머티스 신경통 완화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맑은 공기와 함께 산행을 하면서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 수 있는 도내 유명산의 삼림욕장을 찾는 발길이 한겨울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일선 지자체들이 산림면적 확대를 통해 내방객과 아토피 환자 등의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피톤치드=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식물이 해충과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기중에 내뿜는 천연 항균 물질이다. 해충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신체 내 살균작용도 이루어지며 아토피 등 피부환자들에게 치료효과가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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