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10학년도 특수목적고(외국어고·과학고·국제고) 전형방법 변경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이뤄지는 2010학년도 전형부터 서울지역 외고 지원 자격을 서울 거주자와 외고가 없는 광역시·도(강원·광주·울산) 거주 학생으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외고 입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고 입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성적 실질 반영률은 지난해 평균 40%내외에서 올해 50%이상으로 높아진다. 내신 반영 기간은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포함된다. 토익·토플·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은 종전대로 입학전형에서 배제된다.
외고 특별전형에서는 6개 외고 모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신설돼 학교별로 5명 이내에서 선발하게 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로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 남을 돕다 사망한 의사자(義死者) 자녀, 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이 포함된다.
과학고의 경우 일반 전형에서 면접 및 탐구력·창의력 구술 검사 점수 비중을 전년보다 상향 조정했다.
서울국제고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해 선발한다.
2010 학년도 서울 6개 외고의 총 모집인원은 2170명이다. 이 중 특별전형으로는 2009학년도보다 178명 늘어난 566명을, 일반전형으로는 1604명을 각각 선발한다. 과학고와 국제고의 모집인원은 각각 300명, 150명으로 결정됐다.
자세한 학교별 전형방법 변경 내용은 해당학교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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