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뭄속 인천시 10억달러 외채 확보 대박

달러 가뭄속 인천시 10억달러 외채 확보 대박

기사승인 2009-02-03 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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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달러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 인천시가 10억달러 규모의 외국자본 차입에 성공해 대박을 터뜨렸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3일 오전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긴급간담회에서 “미 뉴욕의 브로커를 통해 10억달러를 최고의 조건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에서 필요한 것은 원화이기 때문에 달러가 들어오는대로 국내 은행 여러곳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시장은 이미 이같은 사실을 이명박대통령에게 보고해 크게 칭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시장은 “2014아시안게임관련 비용도 외국자본 차입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니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는 취지의 의견이 나왔다”며 “외채 사용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장기자금을 가져오면 국내 금융문제 해결에도 숨통을 터줄 수 있는만큼 2차 달러차입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시장은 이어 “달러를 빌릴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적으로 10여개국에 불과하고, 국내 은행도 수출입은행 등 극히 일부만 달러차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달러를 들여올 수 있게 돼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시는 정부가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10억달러 상당의 달러를 차입해 원활한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시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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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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