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우리나라가 2013년까지 현재 광랜보다 10배 빠른 인터넷을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도 떠들썩하다. 최대 속도 1기가(Gbps)의 초고속광대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에 부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1Gbps는 2시간 분량의 영화 1편을 12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인터넷 속도’라는 평범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4일 구글, 야후 등 해외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기사와 함께 이를 옮겨나른 해외 블로그들로만 수십 화면의 웹페이지가 채워질 정도다. 미국·호주 등 영어권 국가뿐만 아니라 동구권과 아랍권 언어의 블로그까지 눈에 띄고 있으며, 해당 블로그에는 수십개에서 댓글이 붙는 등 작은 나라의 강한 기술력에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디 ‘doommkultus’는 “이것으로서 한국이 인터넷의 승리자라고 만장일치로 말할 수 있는건가”라고 칭찬했고, 아이디 ‘nikkitoria’는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이 정도의 인터넷 속도를 실현하길 바란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이 소식을 계기로 자국의 인터넷 현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아이디 ‘SchruteBuck’은 “미국은 너무 많이 뒤쳐져 있다”며 “오바마, 제발 좀 고쳐라”라고 말했고, 아이디 ‘twilight-arc’은 “미국과 캐나다는 2014년까지 12Mbps 인터넷을 구축한다는 뉴스를 봤던 것 같다”며 비꼬았다.
아이디 ‘rjc’는 ‘한국은 1Gbps 인터넷, 미국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가 월 150달러씩 지불하고 있는 컴캐스트의 50Mbps 인터넷이 미국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또 이 네티즌은 “하야트, 힐튼, 메리어트 등 미국 내 대부분의 호텔에서 제공되는 인터넷의 속도가 10명이 동시에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에도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아는가”라고도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IPTV 등 대용량 고품질의 초광대역 융합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유선 최고 1Gbps, 무선 평균 10Mbps 속도가 가능한 방송통신망 고도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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