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영화 ‘아나콘다’에서 제니퍼 로페스를 잡아 먹으려던 커다란 비단뱀을 기억하는지. 미국 할리우드의 상상력보다 큰, 세계에서 가장 긴 뱀 화석이 콜롬비아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네이처 최신호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동부 세레혼의 탄광에서 발견된 약 6000만년 전 티타노보아 뱀 화석은 몸 길이가 13m, 몸통 굵기는 1m 정도로 생존시 무게는 약 1140㎏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뱀 전문가인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잭 콘래드는 “이 뱀은 들소보다 무겁고, 시내 버스보다 길다”며 “소도 쉽게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흥분했다.
연구진은 발견된 지역 이름을 따 ‘티타노보아 세레호넨시스’로 명명된 이 뱀이 악어 따위를 잡아먹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뱀이 오늘날의 보아 구렁이와 친척 뻘이지만 행동은 영화 속 아나콘다와 비슷해 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보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긴 뱀은 아시아의 그물비단구렁이로 길이가 10m에 이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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