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피해 골프장 시신 항공사진으로 찾는다

연쇄살인 피해 골프장 시신 항공사진으로 찾는다

기사승인 2009-02-05 1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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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5일 화성시의 한 골프장에 묻힌 것으로 알려진 중국동포 김모(당시 37세)씨의 시신을 항공사진을 활용한 탐사기법으로 찾기로 했다.

검찰은 화성시와 국토지리원 등으로부터 골프장 조성 전후에 촬영한 항공사진을 제출받아 강의 시신 매장 전후의 지형을 대조하고 있다.

박종기 차장검사는 “지형 대조를 통해 매장 가능지역의 범위를 최대한 좁힌 뒤 탐사기법을 통해 시신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강이 살인을 저지른 직후 휴대전화를 처음 건 상대는 항상 애인으로 일정한 패턴이 있는 사실에 주목, 여죄를 캐는 데 활용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강이 두 사건 이후 한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다가 첫 번째로 전화를 건 사람이 동일인으로 확인됐다”며 “강은 이 사람이 자신의 애인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강의 휴대전화 사용내역 5500건 가운데 비슷한 유형을 보인 날의 강의 행적을 집중 추적, 추가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강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범위를 2004년까지로 넓혀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한편 강의 예금 2억8000만원에 대한 희생자 유족의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가운데, 유족들은 강을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희생자 유족의 공동 변호를 맡은 양진영 변호사는 “7명의 희생자 유족이 강호순을 상대로 최소 1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변호사는 그러나 “유족들은 강씨의 전처와 장모 화재사망사고가 강의 소행으로 밝혀지고 강씨의 예금이 보험금으로 확인돼 보험사로 전액 환수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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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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