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쌤은 유재석, 미술은 이효리 언니가 딱이에요”

“국어 쌤은 유재석, 미술은 이효리 언니가 딱이에요”

기사승인 2009-02-06 15:00:01

[쿠키 사회] “국어 선생님은 유재석 오빠, 미술 선생님은 이효리 언니가 ‘딱’이에요.”

전북 전주 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각 교과 선생님으로 어울리는 연예인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일고 신문 편집부가 최근 1학년 학생 3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국어 선생님으로 ‘국민MC’ 유재석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같이 선정한 이유로 ‘뛰어난 진행력과 재치있는 입담’을 들었다. 유재석은 실제로 모 국어학습 교재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술 선생님으로는 가수이자 MC로 활약하는 이효리가 뽑혔다. 학생들은 “패션 아이콘인 이효리 선생님의 스타일을 배우고 싶다”며 “하지만 배웠다고 해서 모두 그대로 소화할 수는 없다는 사실에 좌절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음악 선생님으로는 드라마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열연한 탤런트 김명민이 선정됐다. 학생들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포스로 음악 선생님에 제격”이라며 “그러나 함께 공부하면서 쏟아질 욕설은 참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들은 일본어에 개그맨 조혜련(일본에 까지 아줌파 파워를 보여줌), 사회는 MC 김구라(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기를 수 있다), 기술 선생님엔 이수근(개그맨이 아니었으면 농부나 기술공이 되어 있을 것 같음)을 각각 뽑았다.

이밖에 영어는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오랜 외국생활을 했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저음으로 영어 지문을 읽어준다면 행복할 것 같다), 체육선생님은 ‘근육남 가수’ 김종국(‘슛돌이’에서 전직 코치. 하지만 구령을 부치거나 소리를 쳐야하는 일이 많아 여성적인 목소리와의 부조화는 어쩔 수 없음)이 가장 어울린다고 밝혔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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