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에 따르면 그 동안 모녀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정을 가로막고 있던 김씨 소유의 낡은 승합차가 팔리면서 지난 6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지원대상에 포함돼 긴급생계비 31만4000원을 받아 밀린 월세를 내는 등 생활고를 해결했다.
김씨는 매월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받게 됐으며 정부의 자활복지사업과 연계해 일자리도 얻을 수 있게 됐다. 현재 2인 가족 지원금은 최대 69만원선이며, 김씨 모녀는 여기에서 자신의 소득을 제외한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김씨는 식당보조로 일하며 받는 일당을 합한 금액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원받는다.
집 문제도 수월하게 해결됐다. 몇 달 째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했었지만 이들의 딱한 사정을 접한 대한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주공 다가구 매입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주공 측은 김씨 모녀에게 360만원에 달하는 입주 보증금 전액을 지원키로 해 이번 주 안으로 딸이 다니는 학교 인근 다세대주택으로 이사를 한다. 김씨는 앞으로 매월 6만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가 새 컴퓨터를 기증했으며, 관할 남동구청에서는 쌀 1포대와 라면 1박스를 지원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 김씨를 자활사업에 참여시킬 방침이어서 형편도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런 도움을 받게 되니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딸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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