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텐도MB’ 실제 경매사이트에 등장

‘명텐도MB’ 실제 경매사이트에 등장

기사승인 2009-02-12 15:23:02


[쿠키 톡톡] ‘명텐도 MB’가 실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라왔다. 하루 5회꼴로 입찰이 매겨지는 등 인기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의 판매자 ID ‘반쥐원정대’는 지난 7일 ‘명텐도 MB’를 시작가 1000원에 경매를 부쳤다. 최종 낙찰자에게는 사은품으로는 삽이 명텐도 MB와 함께 무료 배송된다.

알음알음 찾아온 쇼핑객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24회의 입찰 경쟁이 붙어 낙찰가 4만1200원을 달리고 있다.

반쥐원정대는 자신의 소개글에서 ‘운하가 생겨서 없어질지도 모를 곳을 찾아가는 기행을 올해 매달 4째 토요일에 가보려고 한다’고 적어놓았다.

아쉽게도 명텐도 MB가 실제 상품이 아닌만큼 팔 물건도 없다. 반쥐원정대는 이에 대해 “이 상품은 실물이 아니며 오직 MB반대의 수단으로만 쓰인다”며 “경매기간을 최대한 길게 해놨으며 혹시 낙찰되면 낙찰취소를 바란다. 절대 결제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G마켓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경매는 실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만큼 경매 유보 등의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G마켓은 특히 “상품 설명에 이명박 대통령 등 정치적인 메시지가 들어갔다고 삭제한 것이 아니며 단순히 상품등록규정에 반했기 때문에 제재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텐도 MB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과천 지식경제부를 찾아가 “요즘 초등학생들이 닌텐도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우리도 일본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개발할 수 없느냐”고 주문한 데서 탄생했다.

정보기술 분야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어린이용 게임기라고 만만하게 본 대통령의 식견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곧바로 가상의 명텐도 게임기를 출시했고 이후 꾸준히 버전 업을 하며 ‘즐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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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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