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사회장에 22년만에 조선대 출신 탄생할까

광주광역시의사회장에 22년만에 조선대 출신 탄생할까

기사승인 2009-02-13 0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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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에 20여년만에 조선대 출신 ‘회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이 단체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40년 의사들의 친목단체로 창립됐다가 1987년 광주직할시 승격과 함께 분리, 독립한 광주시의사회는 3월24일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의사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른다.

문제는 의사들의 권익보호와 시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이 단체 수장을 그동안 전남대 출신 의사들만 독식해왔다는 것.

전남대 의대가 1946년 문을 연 데 비해 조선대 의대는 이보다 20년이 뒤진 1966년에 개교했다.

이 때문에 대의원 선출과 간접선거를 통해 차기 의사회장을 선출해온 선거에서 매번 대의원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전남대 출신이 회장을 도맡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호남권 최대 사학으로 전남대와 함께 의사회의 양대산맥을 구축해온 조선대 출신이 회장으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의료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9대 회장 선출과정에서 조선대 출신들이 ‘전남대 독주’에 크게 반발하자 원로 의사들로 구성된 중재위원회가 차기 회장은 반드시 조선대 출신 중에서 선출한다는 물밑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의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데다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이같은 사전합의가 성사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의사회 집행부 관계자는 “광주지역 의료계가 전남대·조선대 출신 등으로 사분오열되서는 안된다”며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조선대 출신이 의사회장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의사회 회원은 2500여명이고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은 149명이며 입후보자 등록은 2월24일부터 3월9일까지이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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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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