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공짜 휴대폰’ 범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공짜 휴대폰’ 범람

기사승인 2009-02-16 13:45:01


[쿠키 IT]‘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드립니다.’

연초 이동통신시장에 다시‘공짜폰’이 쏟아져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용산 전자상가나 강변 테크노마트 등 IT기기를 판매하는 주요 집단상가를 방문해보면 공짜폰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공짜폰’도 부족해 가입비까지 면제해 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30만∼50만원대인 휴대전화가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삼성전자 SPH-390(출고가 34만1000원), SPH-W460(38만8300원), SPH-W510(52만8000원), LG전자 LG-SH240(33만 5500원), LG-SH400(41만8000원), 스카이 IM-S330(41만8000원), 모토로라 Z8M(42만2400원) 등 20여 종의 모델이 공짜폰이다.

이같은 상황은 각종 온라인 사이트도 비슷하며, 특히 국내 최대 이동통신 커뮤니티 사이트 ‘세티즌’에서는 가입비까지 면제해 주고 있다.

LG전자 비키니폰(LG-SH640·사진, 출고가 44만9900원)과 모토로라 페블폰(VU20, 42만3500원), KTFT EV-W420(출고가 46만7500원), 삼성전자의 SPH-W2700(44만5500원) 등이 무료에 가입비 없이 판매되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만 이러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연초에는 업체마다 마케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이 격화된다”며 “더구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3개 사업자 밖에 없다보니 한 군데서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나머지 사업자들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이같은 경쟁이 심해지면 많이 팔아도 실익은 전혀 없는 과열 경쟁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한 이동통신사는 1분기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뿌려 2분기에 적자가 났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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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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