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별난여당이냐 별종야당이냐’
외환위기이후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고가 극심한 상황에서 여의도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별난여당’‘별종야당’으로 이전투구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일 “별난여당과 정치하려니 너무 힘들다”며 여당을 강력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여당생활 10년 해봤는데, 이런 식의 여당은 안했던것 같다”며 “여당은 가능하면 싸움을 자제하고 국정운영을 잘하고 야당의 협력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게 정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별난 여당은 일할 생각은 안하고 싸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원래 기조대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싸울것은 확실히 싸운다는 기조를 변치않고 이어나가겠다. 별난여당이 제정신 차릴때까지 이런 기조 유지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용산참사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맹 비난했다. 정 대표는 “청와대가 여론조작을 해놓고 무슨 해프닝이라고 치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경찰에 지시한내용이 일개 해프닝, 일개 행정관 행동으로 치부할수있느냐. 참으로 후안무치한 청와대의 행태”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와 관련 특검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의 쟁점법안 심의 지연 행동에 대해 ‘별종 야당’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회의 연석회의에서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이런 야당은 없다”면서 “천하에 둘도 없는 별종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상임위를 모두 가동해 야당의 대화와 대안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여야주장 대로라면 유례를 찾기 힘든 희한한 ‘별종 여당과 야당’이 힘겨루기 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상한 여야의 정쟁에 민생만 멍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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