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은 동토체질” 계속된 야당 비꼬기

박희태 “민주당은 동토체질” 계속된 야당 비꼬기

기사승인 2009-02-16 10:24:01


[쿠키 정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민주당 비꼬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과거의 명대변인 다운 촌철살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국정 파트너에 대한 지나친 조롱’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박 대표는 16일 국회개원이 어려운 점에 대해 “민주당의 동토체질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의 한 원로 중진 의원이 국회의사절차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제의를 했다”며 “꽁꽁 얼어붙은 민주당의 동토체질에서 봄의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반갑기는 하다”고 비꼬았다. 박 대표는 그러나 “지금 그 이야기가 마치 법과 제도가 미비해서 민주당이 폭력을 쓴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거 같아서 걱정”이라며 “지금 법만 준수해도 민주정의 의사진행 일정에 차질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어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법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여부”라며 “지금 우리가 임시국회 시작하자마자 부터 즉각 대화에 응하고 반대하면 대안 내놓으라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마이동풍”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현재 상임위 제도로도 무한토론이 가능하다”며 “문제는 대화에 불응하는 (민주당의) 동토체질이지 법이 문제가 아니다. 빨리 대화와 대안 정치에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다그쳤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의 국회 등원 거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천하에 둘도 없는 별종 야당”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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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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