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서비스업 대출 급감…금융권 대출잔액 1200조 돌파

건설·서비스업 대출 급감…금융권 대출잔액 1200조 돌파

기사승인 2009-02-16 16:59:02
[쿠키 경제]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건설·서비스 분야에 대한 예금 은행의 대출이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08년 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대출금은 917조1101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4.1%(113조3860억원) 증가했다. 이중 산업대출금은 528조536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0.1%(88조4938억원) 늘었고 가계대출금은 388조5732억원으로 6.8%(24조8922억원) 증가했다.

산업대출금을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출잔액이 187조2507억원으로 증가율이 전년(17.5%)보다 높은 25.0%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52조8765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9.4%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36.2%)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서비스업 대출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263조153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7% 늘어나 전년(29.1%)보다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부동산업의 대출잔액은 79조742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8.2%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이 2007년 41.8%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으나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증가하면서 금융권 전체의 대출잔액이 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120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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