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 대한생명,금융위기 파고 넘어 종합금융사로 도약

[금융특집] 대한생명,금융위기 파고 넘어 종합금융사로 도약

기사승인 2009-02-22 17:48:02

[쿠키 경제]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보험사들의 경영여건은 어느해보다 열악하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겐 위기는 도약의 기회이다.

최근 수년간 체질을 개선하고 내실 경영을 해온 대한생명은 경제위기 파고를 넘어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누적결손을 해소하고 총자산 50조원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Love your life, Love your dream’이라는 슬로건을 통한 본격적인 브랜드경영을 선포했다. 임직원의 공통된 가치관과 신념, 그리고 기업정신을 담은 ‘KLI-Way’도 제정했다. ‘KLI-Way’는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 조직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직원들의 기본자세를 가다듬겠다는 것이다.

대한생명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보험 영업조직을 선진형 고능률 브랜치 체제로 전환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경기 침체기에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이 대한생명의 전략이다. 매출 증대 위주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손익관리에 역점을 둔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 손익관리체계를 선진화하고 종합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손익·리스크 중심 감독체제에서도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수익기반을 다지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6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내보험사 최초로 생명보험영업 허가서를 받았다. 2005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한 지 2년 6개월만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보험사들이 주재사무소 설립 후 인가취득에 최소 4년 이상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최단기간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다.

대한생명은 오는 4월부터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우선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인 호치민시와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두고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생명 현지법인은 현지인 중심으로 임직원을 채용하고 독자적인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 최종 점검중에 있다. 또한 오는 3월말까지 300명 규모의 설계사를 채용, 교육보험과 양로보험 등 저축성상품을 중심으로 초기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내실경영에 마케팅 전략이 빠질 수 없다. 대한생명은 영업채널에서 금융상품 교육과 판매윤리 강화로 업계 최고의 정예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품 마케팅에서는 보험 본연의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보장성상품의 판매 비중을 50%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가족사랑 캠페인’을 시작했다. 가족사랑캠페인은 가족의 의미를 내 가정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직장으로 가족의 개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마케팅의 범주도 넓혔다. 도시지역 직장인과 아파트 거주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실효·해약 등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고객들을 발굴, 1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슈퍼유니버셜통합 종신보험, 대한유니버셜CI통합 종신보험, 대한유니버셜 LTC종신보험 등 3개의 통합보험시리즈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통합보험시리즈는 각각 주계약의 보장내용을 달리해 연령이나 경제적 여건에 맞춰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한생명은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모아봉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은 이웃가족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이라며 “이를 통해 생명보험이 단순한 영리사업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