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2012년 여수박람회에 일본이 참가하는 것을 24일 각의에서 공식 결의하기로 했음을 미리 알려드리려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일본의 참여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통보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일본이 두번째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수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등록박람회와 달리 세계박람회기구(BIE) 인정박람회이기 때문에 인접국인 일본의 참가 결정은 일본 기업은 물론 다른 나라의 참가를 유도하는 등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주최국에서 초청장을 보낸 뒤 통상 4∼5개월 뒤 참가 여부를 결정하던 관례를 깨고 파격적으로 1개월여만에 참가 의사를 통보하는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로부터 조속한 답방을 요청받고 “실무준비를 서둘러 이른 시일 안에 방일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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