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정도(正道) 걸으며 변화 모색…‘글로벌 톱15’ 도약 목표

삼성생명, 정도(正道) 걸으며 변화 모색…‘글로벌 톱15’ 도약 목표

기사승인 2009-02-24 17:47:01
[쿠키 경제] 삼성생명의 올해 경영전략은 정도(正道)를 걷는 손익경영과 가족에 희망을 주는 보장성 상품 판매 강화로 요약된다. 이를 토대로 삼성생명은 2015년 매출 60조원, 자산 260조원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톱 15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삼성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손익경영과 정도경영의 투 트랙으로 경영체제의 큰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선, 850만명 계약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 경영을 반석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아래 깐깐한 손익경영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 본사가 갖고 있던 인사·예산 권한을 전국의 지역사업부에 대폭 이양, 현장 중심의 자율·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으며 월납 초회보험료 등 외형 위주로 이뤄지던 영업 목표관리도 손익 위주로 전환할 예정이다. 불필요한 행사 근절, 판촉비 및 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총비용을 줄여나가고 평가지표도 수입보험료 등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윤리경영을 통해 정도경영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개 핵심 이행사항을 제정했고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정도경영을 하지 않는 금융사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소극적인 법 질서 준수에서 벗어나 정도경영을 회사의 대표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4일 “경기침체, 저금리의 장기화, 보험산업 제도 변화 등으로 주변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전 임직원이 혁신적인 사고 및 행동방식의 변화를 통해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가족희망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가족이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중인 가족희망 캠페인은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임을 상기시키고 경제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일 전국 영업점포별로 4만여명의 보험설계사(FC)가 참여한 가운데 ‘삼성생명 FC=가족희망 메신저’로 나서는 ‘2009 가족희망 발대식’을 가졌다. 또 3월말까지 피자헛, 크라운 베이커리, 이마트, 인터파크 등과 제휴해 각종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캠페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 캠페인을 보장성 상품의 판매로 자연스럽게 연계시키고 있다.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가족희망 캠페인을 통해 가족 중시 문화를 전파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보장성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추구하고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장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생명은 보장분석 시스템 강화와 FC 역량 향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FC 역량 강화는 올 상반기중 3만여 FC 중 1만5000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노트북 및 프린터를 통해 가입설계 및 청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모바일화를 진행, 한층 높은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백지를 놓고 재무설계 컨설팅을 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모바일 컨설팅 형태의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통합보장분석시스템은 보험업계 최초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위 5개사 상품까지 비교·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차원 높은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장성 상품으로는 지난해 9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한 ‘Future30+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중심으로 종신보험, 어린이CI보험 등 가족과 관련된 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지난달 출시 5개월만에 23만건이 판매되는 등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소홀히 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23일부터 25일까지 ‘헌혈,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전국의 모든 임직원과 FC가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 참가자의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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