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홈피,힐러리 이대 강연 이례적 소개

백악관 홈피,힐러리 이대 강연 이례적 소개

기사승인 2009-02-24 07:57:00

[쿠키 지구촌] 미국 백악관이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화여대 강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이외의 행정부 인사들의 소식을 홈페이지에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클린턴 장관이 강연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We have to remain vigilant on behalf of women’s rights)”고 한 발언을 제목으로 올리고 그가 해맑게 웃는 이대생들을 배경으로 이배용 이대총장, 윤후정 이대 이사장, 캐서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백악관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클린턴 장관의 취임후 첫 아시아 순방을 국무부 홈페이지 블로그에 간단히 정리하며 게재한 사진을 가져다 쓰면서 “힐 차관보가 올린 사진은 훌륭하다”고 평했다.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힐 차관보의 국무부 홈페이지 블로그에 링크를 걸었다.

힐 차관보는 이 글에서 “두 딸을 가진 아버지이자 전직 주한 미대사 입장에서 이화여대에서 열린 타운홀식 강연에서 각별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수 천 명의 이대생들이 겨울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장관에게 장관직과 가정의 문제를 어떻게 균형있게 다뤄나가는지 물었다”며 “한국의 미래 여성지도자들은 모든 분야에 걸친 클린턴 장관의 조언에 대해 분명히 감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일주일간에 걸친 일본,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 순방이 힘든 여정이었지만 아시아에서 지켜본 엄청난 에너지와 자극에 감화돼 워싱턴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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