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붙이기만 했을 뿐이고∼” 초간단 인테리어 스티커 인기

“난 붙이기만 했을 뿐이고∼” 초간단 인테리어 스티커 인기

기사승인 2009-02-26 15:01:01

[쿠키 생활] 알뜰한 주부들 사이에서 시트지나 포인트 스티커와 같은 초간단 인테리어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깊어진 불황에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지 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옥션에서는 2월 들어 인테리어 시트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이상 급증했다. 포인트 스티커는 2월달 3주 동안 3000여개 가까이 팔려나갔다. 시트지와 스티커로 한 쪽 벽면을 꾸미는데 드는 비용은 1만∼2만원선이다.

옥션의 리빙 담당 유문숙 팀장은 “인테리어 관련 카페 등에서 시트지 등이 대표적인 DIY(Do-it-yourself) 인테리어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며 “가격도 저렴해 불황 여파에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시트지로 집 안 곳곳 꾸미기

포인트 시트지는 주로 한쪽 벽면에 포인트를 줄 때 사용한다. 집 안의 벽지 전체를 바꾸기가 부담스러울 때 시트지를 이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인테리어 효과를톡톡히 누릴 수 있다.


단색부터 화려한 패턴, 패널, 벽돌, 타일 시트지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단색 시트지나 나뭇결을 살린 패널 시트지는 가구를 리폼(Reform)할 때도 많이 쓰인다. 색상이 칙칙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칠이 벗겨져 지저분한 가구에 붙여주면 된다. 패널 시트지는 차가운 현관문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활용된다.

벽돌 시트지는 현관이나 거실 벽면을 장식할 때 많이 사용되고 타일 시트지는 주방 싱크대나 화장실 벽면에 붙이면 좋다.


밋밋한 벽면을 화사하게∼

포인트 시트지가 일종의 벽지 개념이라면 포인트 스티커는 말 그대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티커다. 허전한 벽에 붙여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냉장고나 옷장 등 싫증난 가전이나 가구에 부착해 세련된 제품으로 리폼할 수 있다.

유명한 글귀나 시구 등이 적힌 ‘레터링 스티커’와 유리창에 붙이는 창문용 스티커 등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어 잘 팔린다. 작은 액자를 연상케하는 테마 스티커도 밋밋한 벽면을 꾸미기에 좋다.

한 폭의 벽화처럼 ‘뮤럴 벽지’

큰 변화를 주고 싶다면 ‘벽화 벽지’라고도 불리는 뮤럴(mural )벽지에 도전해 볼 만 하다.
천 재질의 그림 같은 벽지로,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포인트 시트지와 달리 전체가 한 폭의 벽화 같은 제품이다. 정원이나 공원, 숲 속과 같은 자연 속 공간으로 연출해 실내가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거나 유명 화가의 그림으로 꾸며 갤러리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뮤럴 벽지는 대개 10만∼15만원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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