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권 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8∼10%에서 12월 연 12∼18%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연 10∼1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반면 정기예금의 금리는 지난해 말 연 7∼8%에서 최근 연 4%대 수준으로 지난해 5월 말(연 6% 수준)보다 더 내려갔다. 상호저축은행들은 예대마진 악화와 담보 부실,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이익이 감소해 대출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 2금융권의 대출이자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가뜩이나 실질소득이 줄어 어려운 가계살림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시중은행의 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91%로 전월보다 0.98%포인트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대출 평균금리가 5%대로 진입한 것은 2006년 6월이후 2년7개월 만이고, 월중 하락 폭으로는 1998년 11월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폭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