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로 명명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화려한 개막식을 위해 송도국제도시내 주행사장이 아닌 문학경기장이 서곡이 울리는 개막장소로 검토되고 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3공구 일대에 조성되는 주행사장(24만7000㎡ 규모)외에도 인천시내 곳곳에서 ‘빛나는 내일’을 주제로 미래도시 인천을 각인하기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이 후원에 나서는 등 범정부적인 관심 속에 신한은행,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동양제철화학 등이 후원사로 나섰다.
관람객은 학생단체 관람객 150만명, 20세 이상 500만명, 외국인 50만명 등 모두 7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입장료 수입 400억원, 국고지원 120억원 및 시비 250억원, 휘장 후원 및 기타 수익사업 590억원 등 1360억원 규모이다.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최초의 국제행사=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지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미래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천을 전세계에 알리기위해 기획됐다. 7월 리허설을 거쳐 8월7일 개막식에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소망을 담은 2009개 나래연이 하늘을 수놓으며 80일간 미래도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도시축전의 연출 목표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 친환경과 뉴에너지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행사,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정해졌다.
주행사장은 중앙부에 더위를 식혀줄 축전 분수시설과 꽃 전시장을 중심으로 환경에너지존, 첨단기술존, 문화예술존(세계 문화의 거리), 도시·기업존 등이 주변에 들어선다. 중앙공원에 도시축전 기념시설로 세울 도시계획관과 ‘트라이 볼’(Tri-Bowl)이 보조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송도컨벤시아가 콘퍼런스 장소로 사용되고, 도시개발공사가 짓는 투모로우 시티는 U시티 체험관으로 이용된다.
◇빛나는 내일(Lightening Tomorrow)=도시축전은 전시 26건, 이벤트 21건, 콘퍼런스 20건 등 총 67건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도시축전 주행사장은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미리 가 보는 미래도시로 설계된다. 첨단존 내 첨단기술관은 도시축전의 주제영상관으로 활용된다. 관람객들은 지금껏 경험하기 힘들었던 3D입체영상을 만날 수 있다.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은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상상의 나래를 펴는 곳이다. 로봇들이 댄스 경연대회를 펼치고 바이올린도 연주한다. 축전기간 대한민국로봇대전, 세계로봇축구대회, 인천 로봇랜드 유치 기념 로보원 그랑프리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세계도시관은 세계 각 도시들의 특징과 미래 비전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다. 국내·외 80개(해외 50개) 도시가 독립관과 공동관을 구성하게 된다. 세계기업관은 국내·외 53개 기업이 전시관을 구성한다. 세계적인 IT기업 시스코를 비롯해 삼성과 포스코, 대우건설, 효성, SK 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의 티엔타이 그룹, 일본의 니켄설계, 홍콩의 리포 등 해외 기업들이 참가한다.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행사운영인력이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직접 파견돼 자국의 문화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미래 도시,살고싶은 인천=인천에 모인 전 세계 석학들이 폐막일인 10월25일 인천선언을 통해 인류의 고민과 해법을 제시한다.
8월6∼7일 국내·외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인천에 모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 정상들도 9월15일부터 3일간 ‘창조적인 도시개발’을 주제로 모인다. 인천의 국제도시 개발 경험과 구도심 재생사업에 대한 경험을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 수출하기위한 전략차원에서 다양한 포럼이 열린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생산유발 효과는 1조1500억원에 달한다. 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침체된 경기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대제 위원장은 “도시축전을 통해 기업들은 투자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일반인들은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관광객들은 찾아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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