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아들 사랑해” 문근영 디시 인증…팬들 “꿈이냐 생시냐”

“횽아들 사랑해” 문근영 디시 인증…팬들 “꿈이냐 생시냐”

기사승인 2009-03-01 12:05:01

[쿠키 톡톡] “횽들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언니분들도 잔뜩이시더근영. 능력자 횽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저의 피와 뼈와 땀이 되었습니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22)이 열혈 팬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출현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문근영은 특히 ‘대형떡밥근봉’이라는 재치 넘치는 아이디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작성하는 일명 ‘근영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터넷 아이디 ‘대형떡밥근봉’ 네티즌은 1일 오전 1시5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바람의 화원’ 갤러리에 ‘안녕하세요^-^ 근영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기는 근영입니다”고 글을 시작한 이 네티즌은 27일 개최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TV부문에서 김명민과 함께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것을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팬들은 글쓴이가 처음 보는 문근영 사진을 올린데다 다른 팬카페에도 비슷한 시각에 글을 올린 점으로 미뤄 문근영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문근영은 “최우상은 모두 여러분의 열정 덕분”이라며 “아쉽게도 인기상 부문에서는 상콤한 소녀시대의 윤아씨를 경쟁자로 수상하지 못했지만 그 상을 위해 여러분의 용돈을 몽땅 투자하신 것 다 알고 있다”고 고마움과 죄송한 마음을 함께 표시했다.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투표는 영화 부문과 TV 부문에 각각 남녀 수상자를 두고 ARS 및 모바일 투표로 이뤄졌다. 한 번 투표하려면 500원이 들고 무제한 중복투표가 가능했다. 올해 TV부문 여자 인기상에는 특히 SBS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과 KBS ‘너는 내 운명’의 소녀시대 윤아가 맞붙어 팬들간 치열한 투표전쟁이 벌어졌다. 인기투표는 그러나 윤아의 근소한 승리로 끝났다.

문근영은 “치열하게 애써주신 것 만으로도 행복했고 감동이었다”고 팬들을 위로한 뒤 “(수상식장에서 팬들이 가져온) 바람의 화원 갤러리 현수막을 보는데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팬들이 보내준 선물들을 거론하며 “두고두고 읽어보고 돌려보고 간직하겠다”며 “특히 저번에 보내준 한우도 맛있게 먹었는데 감사드린다고 할머니께서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끝으로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자신의 최근 모습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문근영의 깜짝 출현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글을 접한 팬들은 “이게 꿈이야 생시야”라며 수백여개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하고 있다.


네티즌 아이디 ‘Tt&KHU’는 “제 글도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 문근영을 알고나서 ‘살맛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른 네티즌들도 “사진을 보니 너무 말라 걱정이다”거나 “근영아 격하게 사랑한다”며 문근영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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