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따려면…”교사가 여고생에게 ‘메이드복’ 강요

“점수 따려면…”교사가 여고생에게 ‘메이드복’ 강요

기사승인 2009-03-04 18:02:04

[쿠키 지구촌] 일본의 고교 교사가 졸업을 앞둔 여고생에게 ‘메이드(maid·하녀)’ 복장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등은 4일 “아키타현의 한 고교 3학년 여고생(18)이 남자 교사(51)로부터 메이드복 착용을 강요 당했다며 3일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해 9월24일 동아리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를 위해 메이드복을 입자는 안이 나오자 즉각 피해 여학생에게 옷을 입을 것을 권유했다.

여학생은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해당 교사는 “옷을 입지 않으면 국어점수를 주지 않겠다”며 옷을 강제로 입힌 뒤 다른 학생들을 시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도록 했다.

이틀 뒤 관련 사실을 전해들은 학교 관계자는 교감 등과 함께 피해 여학생 집을 찾아가 사과했고 사진을 삭제했다. 이 교사는 그러나 다시 교직에 복귀했으며 해당 학교는 이날 전교생에게 사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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