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금년 한해 보내면 경제 회복”

李 대통령 “금년 한해 보내면 경제 회복”

기사승인 2009-03-04 21:36:01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경제 위기와 관련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며 “혹자는 2, 3년이라고 하지만 금년 한해를 보내면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를 공식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국내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고통 분담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설명하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역사에도 없는 일로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에 준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무역량은 줄지만 원자재 값이 떨어져서 올해 150억달러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호주 유력지인 ‘디 오스트레일리안’과 인터뷰에서 “북한 체제가 안정되는 것이 남북대화를 하고 남북이 서로 협력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협상에 유리할지 모르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그렇게 유익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발성 행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호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은 이제 실질적이고 한단계 높은 협력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교역을 늘리고 투자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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