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이별 괴로워…” 中 미소녀 자해 사진 충격

“남친과 이별 괴로워…” 中 미소녀 자해 사진 충격

기사승인 2009-03-05 17:42:05

[쿠키 톡톡] 앳돼 보이는 한 중국 여고생의 자해 사진이 인터넷 올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부작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중국 쓰촨성 청두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4일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지난 2월 중순 인터넷에 올린 자해 사진이 최근 다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게시물을 보면 이 여성은 자신을 1992년생이라고 소개한 뒤 최근 남자친구과 헤어져 자살을 시도한다고 적혀있다. 함께 올라온 사진은 총 8장으로 이 여학생이 커터칼로 자신의 팔등과 손목의 이곳저곳을 긋는 장면들이 담겨있다.

그녀는 게시물에서 “죽으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죽을 수 없었다”며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것은 누군가 나를 위로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에 찍힌 고교 물리책에는 ‘오늘부터 후회하지 않을꺼야’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관심을 끌기 위한 자작극일지 모른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사진을 둘러본 대다수 중국 네티즌들은 경악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며 이 여학생을 비판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현대인의 나약함과 자기과시를 부추기는 인터넷의 특성이 맞물려 이같은 충격적인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