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 분당 자택서 목매 숨져

탤런트 장자연 분당 자택서 목매 숨져

기사승인 2009-03-08 2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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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중인 탤런트 장자연(29·여·사진) 씨가 7일 오후 7시34분쯤 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자택에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장씨의 언니(3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장씨가 자택 내부 1층과 2층 사이 계단 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장씨 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장씨 언니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동생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검시 결과 타살 흔적이 없었고 장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 등으로 미뤄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장씨는 1년여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시신은 9일 오전 발인 뒤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 씨의 홈피에는 지난해 4월17일 "하루에 몇시간씩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래"라며 불안한 심경이 적혀 있다. 또 "난 지금부터 편히 잘거야 아주 편히"라고 남겨 자살의 암시처럼 보이는 표현도 있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장씨 빈소에는 7∼8일 이틀간 고인과 함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동료 연기자들이 조문했다.

2006년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한 장씨는 지난해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휴학하고 최근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할을 맡아 연기활동에 전념해 왔다. 지난해에는 영화 '그들이 온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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