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중 티파니 더듬었다?…탁재훈 성추행 억지 주장에 곤혹

방송중 티파니 더듬었다?…탁재훈 성추행 억지 주장에 곤혹

기사승인 2009-03-12 00:52:01

[쿠키 톡톡] 가수 탁재훈이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를 진행하면서 소녀시대 티파니의 몸을 더듬었다는 억지 주장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성추행이라며 탁재훈을 공격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시청자 정모씨 등은 11일 오후 상상플러스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아와 “탁재훈씨가 티파니의 몸을 만졌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함께 게시했다.

이들은 전날 밤 방영된 상상플러스 222회에서 MC 탁재훈이 제기차기를 하면서 티파니의 몸에 몇 차례 손을 갖다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방송부분을 보면 탁재훈은 발에서 멀어지는 제기를 차려다 티파니와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티파니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일어선다.

이들은 탁재훈이 넘어지기 직전에 티파니의 가슴 부위를 밀쳤고 넘어지는 도중에는 하반신을 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어나는 과정에서 티파니의 엉덩이와 무릎부분을 의도적으로 쓰다듬었다는 것이다.

정씨는 상상플러스 게시판에 “탁재훈형 그렇게 안봤는데 변태같다”고 적었고 박모씨는 “이건 명백한 성추행이네요”라고 공격했다.

문제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다른 유명 커뮤니티에도 오르내리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넷 아이디 ‘토끼가면’은 ‘성추행계의 본좌’라는 제목으로 관련 장면이 반복되는 사진을 한 커뮤니티에 올린 뒤 “(성추행으로는) 이분 따라갈 사람 없을 듯”이라고 비꼬았다. 인터넷 아이디 ‘키플레이어’는 “관련 장면을 수십번이나 넘게 봤는데 넘어지기 전 티파니의 가슴 부분을 밀친 것과 일어서면서 엉덩이 부분에 손을 댄 것은 수상하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탁재훈의 행동은 방송 도중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으며 일부 극성스러운 소녀시대 팬들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았다. 인터넷 아이디 ‘깜가막’ 등은 “넘어지다보면 저럴수도 있다”거나 “엉겹결에 몸이 닿은 것 뿐인데 저 장면을 놓고 성추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고 변태같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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