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부산여대 웨딩이벤트학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오후 2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이벤트 광장에서 전통 혼례식을 재현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혼례식 재현행사는 해운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관광객들의 호응도에 따라 정례화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과 겨울철을 제외하고 두 달에 한 차례씩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전통 혼례식을 열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전통 혼례식에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의 신청을 받아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청측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희망자에 한해 해수욕장에서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줄 예정이다.
부산여대 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21일 처음으로 열릴 전통 혼례식에는 사물놀이, 가마행렬 등이 가미된 전통 혼례식은 물론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랑 신부가 등장하는 현대식 결혼 풍경이 함께 소개된다. 또 각종 훼딩드레스 등을 선보이는 웨딩쇼 등도 마련된다.
배덕광 구청장은 “해운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상징인 점프 부산전용극장과 부산아쿠아리움, 누리마루APEC하우스, SF영화모형박물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관광상품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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